엔진 열 식기도 전에 다시 날아올라야 했던 사고기
-제주항공 참사의 여객기가 사고 전 48시간 동안 13차례나 운항했다고. 비행 데이터를 추적하는 항공전문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기록된 사고기(등록번호 HL8088)의 운항이력이래. 국내에서는 무안·제주·인천공항과 중국 베이징,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일본 나가사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을 오갔는데 각 공항 체류시간이 고작 한 시간 남짓이라 엔진 열이 식기도 전에 날아올라야 했던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경향신문 <48시간 새 8개 공항 오가며 13번 비행…유독 바빴던 사고기>) 이에 제주항공 측은 지난 29일 오후 브리핑에서 "무리한 운항은 절대 아니다"라며 계획된 일정으로 항공기 정비도 소홀치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그.래.서 올해 3분기 기준으로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의 일평균 운항시간과 평균 비행시간을 역산해 보니
차이가 꽤나 나는 데다가 3분기 11회보다 더 뛴 13회잖아요;;;; 무리한 게 아니라굽쇼? 이미 애경그룹이 소유한 제주항공의 항공기들을 운항을 무리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진즉 나온 바 있습니다요. (머니S <애경의 '소년가장' 제주항공, 항공기 운항 무리하는 건 아닌지>)
참사 주요원인으로 떠오르는 콘크리트 둔덕, 설치 시기 논란
-참사의 피해를 키운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콘크리트 구조 위 로컬라이저(착륙 유도 안전시설)가 지목되고 있는데, 해외 전문가들은 외신을 통해 두꺼운 철근 콘크리트 벽이 국제공항 규격에 맞지 않는 설계라고 지적하고 있어. "활주로 근처 어디에도, 어디에도 벽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 벽을 설치하는 것은 국제 기준에 위배됩니다."(제프리 토마스 / 항공산업 해설가)
-이에 관련 질문에 국토교통부는 30일 오전 '콘크리트 둔덕이 다른 공항에서도 보편적인 것이냐'라는 질문에 “여수공항이나 포항경주공항에도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로 (방위각이) 있다”며 다른 공항에도 이미 예시가 있다고 답변했네.
-그러나 오전에는 “방위각 시설을 어떤 토대 위에 놓냐는 공항별로 다양한 형태가 있다. 콘크리트 구조물도 그중 하나”라며 “정해진 규격은 없다”고 답변했다가, 오후 브리핑에서는 “규정을 파악 중”이라고 말해 내용을 찾다 보니 입장이 바뀔 수밖에 없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 오락가락;;; (조선일보 <‘콘크리트 둔덕’ 질문에… 국토부 “규격 없다”→”규정 파악중”>)
-현재 SNS상에서는 해당 콘크리트 둔덕 공사가 2023년 국토부 총괄 아래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아직 기사화까지는 되지 않은 상태인 듯. '당시 국토부 장관 책임이다', '아니다 공항공사 사장이 책임져야한다' 등등의 의견들이 날아다니는 중이야. 이 와중에 확실한 건 2023년 전까지는 흙벽 둔덕이었다고 하네.
+ 하 의도치 않게 영상을 몇번 보게 됐는데... 당시 여객기 기장님이 동체 착륙까지 정말 기가 막히게 하신 것 같았는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록한조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맹이 그림자조차 안 보이는 경방, 올해 대한민국 경제의 운명은 어디로 (4) | 2025.01.05 |
---|---|
국민‧약자에 등돌린 경호처와 서울교통공사 (0) | 2025.01.03 |
날뛰는 환율, 언제까지? (0) | 2025.01.02 |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향한 '메신저 공격' 멈추시오 (4) | 2025.01.01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그 다음날... (4) | 2024.12.30 |